미국은 왜 지금, 베네수엘라를 정조준하고 있는가?
카리브해의 파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남부의 창' 작전과 에너지 패권 전쟁의 서막.
2025년 12월, 베네수엘라 앞바다에는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배치되었습니다.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향해 전례 없는 강경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이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며 남미의 특정 국가를 압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마약과의 전쟁'이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복잡하고 냉혹한 지정학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1. 국가가 아닌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다
미국이 타 국가를 공격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치명적인 법적 명분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마두로 정권을 국가 정부가 아닌 '나르코 테러리즘(마약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 ✔ 태양의 카르텔: 베네수엘라 군 고위 장성들이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된 점을 지적, 이들을 범죄 조직으로 낙인찍었습니다.
- ✔ 현상금 인상: 마두로의 현상금은 무려 5,000만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는 이제 대통령이 아닌 수배 중인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 ✔ 데테러 작전: 테러리스트 소탕이라는 명분 하에 의회 승인 없이 즉각적인 군사 행동이 가능해졌습니다.
2. 진짜 목표: 에너지 패권과 먼로 독트린의 부활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약 퇴치'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진짜 목적은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에서의 패권 회복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러시아, 중국, 이란의 영향력이 투사되는 거대한 전초 기지로 변모했습니다."
가이아나 유전 분쟁 또한 핵심 요인입니다. 최근 엄청난 양의 석유가 발견된 가이아나의 에세키보 지역을 베네수엘라가 넘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지역이 친러/친중 성향의 마두로 손에 들어간다면, 서방의 에너지 안보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미국에게 이번 작전은 에너지 공급망을 지키기 위한 '예방 전쟁'인 셈입니다.
3. 국내 정치용: 이민자 문제 해결의 열쇠
미국 국내 정치 상황과도 직결됩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독재를 피해 미국으로 넘어오는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난민은 미국 남부 국경의 큰 골칫거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 통제뿐만 아니라, 난민 발생의 근원지인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직접 타격한다는 논리를 세웠습니다. '적성국 국민법'을 발동하여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할 권한을 확보하고, 그 원인을 제공한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국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입니다.
💡 요약: 남부의 창이 겨누는 미래
미국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닙니다.
1) 지정학적 경쟁자(러/중) 축출 (먼로 독트린)
2) 에너지 안보 확보 (가이아나 유전)
3) 국경 통제 및 국내 정치 안정
이 세 가지 거대한 명분이 융합된 결과입니다.
Source: YouTube '지식한잔' (미국은 왜 난데없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