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노믹스와 450조의 미스터리

숫자의 괴리, 그리고 경제의 진실:
이재명노믹스와 450조의 미스터리

김경율 회계사가 진단하는 삼성전자 투자 발표와 경제 철학의 허상

"삼성전자의 연간 신규 투자액은 11조 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450조 원 투자가 가능합니까?"


기업의 실제 자금 여력과 정치적 수사(Rhetoric)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합니다. 이번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에서는 김경율 회계사가 출연하여 거창한 투자 발표 뒤에 숨겨진 회계적 진실과 이재명노믹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쳤습니다.

1. 11조 원과 450조 원의 간극

영상의 핵심은 '현실성'에 대한 지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실제로 집행한 신규 투자액은 약 11조 원 수준입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이를 근거로 최근 거론된 '450조 원 국내 투자' 약속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임을 지적합니다.

  • Fact 1. 연간 실제 투자 가능액은 약 10조 원대
  • Fact 2. 미국 투자 약속(약 62조 원) 이행만으로도 국내 여력 부족

2. 자산 규모를 넘어서는 투자?

회계적 관점에서 볼 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산 대비 투자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의 전 세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자산 총액은 약 500조 원 수준입니다.

자산 500조 기업이 450조를 투자한다?


이는 기업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가능한 수치로, 사실상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회계사의 분석입니다. 기업 오너들이 정치적 압박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실현 불가능한 '경매 입찰식' 공약을 내놓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위험한 경제 철학: 인플레이션의 역설

영상은 단순한 기업 분석을 넘어 '이재명노믹스'의 경제 철학을 비판합니다. 특히 화폐 발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부자가 고통받을 것이라는 일부 경제학자(최배근 교수 등)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합니다.

Insight: 인플레이션 발생 시,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부유층보다 라면 한 봉지의 가격 상승을 체감해야 하는 서민층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포스팅 요약

정치적 수사에 가려진 경제의 '진짜 숫자'를 봐야 합니다.
45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숫자는 듣기엔 좋지만,
현실이라는 장부에 기록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허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