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현주소

2025년 AI 현주소: '에이전트'의 부상과 '가치 실현'의 격차

2025년,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맥킨지 글로벌 서베이에 따르면 무려 88%의 기업이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단 39%만이 기업 수준의 EBIT(영업이익) 영향을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AI를 쓰지만, 아무나 '진짜 돈'을 벌지는 못한다는 뜻이죠. 이 거대한 격차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현실 1: '파일럿의 덫'에 갇힌 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약 66%)가 아직 AI를 기업 전체로 확장하지 못하고 '실험' 또는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AI 도구는 널리 퍼졌지만,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통합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대기업(매출 50억 달러 이상)은 49%가 확장 단계에 도달한 반면, 중소기업(1억 달러 미만)은 29%에 불과해 '규모의 격차'도 분명했습니다.

현실 2: 차세대 물결, 'AI 에이전트'의 등장

올해 조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에이전트(AI Agents)'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답을 주는 것을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실행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 ✅ 응답자의 62%가 이미 AI 에이전트를 '실험' 중입니다.
  • 23%는 최소 하나 이상의 기능에서 에이전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 주로 IT(서비스 데스크), 지식 관리(심층 리서치) 분야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AI로 '진짜 성과'를 내는 6%의 비밀

그렇다면 상위 6%에 불과한 'AI 고성과 기업(AI High Performers)'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들은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도구로 보지 않습니다.

AI 고성과 기업의 3가지 성공 전략

  1. 더 큰 야망 (Transform): 단순 효율화가 아닌 '비즈니스 혁신'을 목표로 합니다.
  2. 워크플로우 재설계 (Redesign): AI를 도입하기 위해 기존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이것이 가치 창출의 핵심 요인입니다.
  3. 리더십의 확신 (Commitment): C레벨 경영진이 AI 이니셔티브를 직접 소유하고 주도합니다.

결국, 이들은 AI에 더 많이 투자하고(디지털 예산의 20% 이상), 80%가 추구하는 '효율성'을 넘어 '성장'과 '혁신'이라는 명확한 추가 목표를 설정합니다.

주요 쟁점: 일자리와 리스크

AI가 확산되면서 일자리와 리스크에 대한 시각도 엇갈립니다.

  • 💼 일자리 영향: 내년에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2%)과 변화 없을 것(43%), 오히려 증가할 것(13%)이라는 응답이 혼재합니다. 아직 명확한 컨센서스는 없습니다.
  • 🚨 리스크 관리: AI 사용 기업의 51%가 최소 한 번의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정확성(Inaccuracy)'(33%)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AI 고성과 기업은 'IP 침해'나 '규제 준수' 같은 더 복잡한 문제를 경험하는데, 이는 그만큼 더 많이, 더 깊게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025년의 AI는 '기술 도입'의 시대를 지나
'가치 실현''워크플로우 혁신'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일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이것이 AI 고성과 기업이 던지는 핵심 질문입니다.